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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12-20
이메일 webmaster@rapa.or.kr
제목 [인터뷰] 11월 이달의 우수직원, 기술전략팀 배성진 대리
내용
  11월 이달의 우수직원으로 전파방송산업전략본부 기술전략팀 배성진 대리가 선정됐습니다. 배성진 대리는 올해 입사 7년차로서 현재 WRC 사무국 운영과 대응방안 연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달의 우수직원, 배성진 대리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Q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A1) 안녕하세요. 저는 전파방송산업전략본부 기술전략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배성진입니다. 협회에는 2012년 11월에 입사했습니다. 벌써 만 7년차입니다. 현재는 WRC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2) 협회는 어떻게 들어오게 됐나요?

A2) 저는 전파공학을 전공했습니다. 협회는 취업준비 중에 알게 됐습니다. 전파방송 관련 산업체 지원 업무 담당자 채용공고를 우연히 보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협회 이름에 ‘전파’라는 명칭이 들어갔기 때문에 전공과 연관성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운이 좋게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3) 현재 WRC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일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3) WRC 대응을 위하여 현재 협회가 사무국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국 WRC 준비단은 전파방송산업의 근간이 되는 주파수 확보‧보호를 논의하는 WRC 대응 필요성에 따라 구 정보통신부를 주축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WRC는 세계전파통신회의(World Radiocommunication Conference)의 약자로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전파통신부문 최고의결회의입니다. 매 3-4년마다 전파규칙(RR) 제‧개정, 국제주파수 이용계획 수립, 위성궤도 분배, 기술기준 제·개정 등 국제적으로 제기되는 전파통신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하는 회의로 올해 WRC-19는 이집트 샤름엘셔이크에서 열렸습니다.


Q4) WRC-19에서는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A4) 이번 회의에는 25개 의제가 있었습니다. 5G 주파수 확보 및 보호, 무선랜, 신규 위성서비스(ESIM) 등과 같이 각 국가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린 의제가 논의됐습니다. 우리나라는 46명의 산, 학, 연 전문가가 참가해서 25개 의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핵심의제는 역시 5G 주파수 확보와 보호에 관한 의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WRC는 준비과정이 길고 매우 중요합니다. WRC 본회의가 열리기 전에 매년 6개 지역기구에서 회의가 열리고 저희는 지역기구 중에 APG(아태 지역기구 회의)에 참가하여 우리나라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고문 제출, 국가간 설득 등의 의견을 피력합니다. 업무를 하면서 느낀 건, 지역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이 얼마나 수용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한 개 국가의 발언보다 지역 전체의 합의된 입장이 있을 때, 새로운 기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4년 간 지역기구를 통한 의견제시와 설득이 중요합니다.
  WRC-19를 준비한 4년간 협회 사무국이 가장 신경 썼던 것도 연구반 운영과 함께 지역기구 회의 참가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잘 진행한 결과가 이번 WRC-19에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2개의 대역에서 IMT에 무엇을 어떻게 할당할 것인지, 그리고 기준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가 우리의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이 의제는 가장 논쟁이 심하고 가장 늦게까지 합의가 되지 않은 의제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룬 상태에서 5G를 위한 대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WRC-19 결과로. IMT 추가 대역으로 24.25-27.5GHz, 37-43.5GHz, 66-71GHz 대역이 글로벌 주파수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완화된 기준이 채택되어서 5G 모바일 네트워크 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 됐습니다. 우리나라 유리한 조건으로 평가되고, 개인적으로 보람을 느낍니다.


Q5) 약 1달 간 현지에 체류했습니다.

A5) WRC-19는 10월 28일부터 11월 22일까지 4주간 진행됐습니다. 이 기간 동안 25개 의제에 대한 회의가 꾸준히 진행됩니다. 워낙 많은 의제가 있고, 일정 또한 중복되거나 변경사항이 발생하기도 해서 스캐쥴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우리나라는 의제 담당자가 1개 이상의 의제를 담당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담당 의제에 관한 회의가 동시에 열릴 때에는 어떤 회의에 들어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사무국에서 대리 참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회의는 저녁과 주말에도 열렸는데, 특히 주말에는 의견대립이 심하고 내용이 복잡한 회의가 많이 진행됐습니다. 4주간 주말도 없이 일정이 지속되니 준비단 전체가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생활에서도 행사장소 주변 인프라가 부족하고, 현지 치안이 불안해서 주의를 많이 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문제를 해결하고 준비단이 준비해 간 바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협회의 역할이었습니다.


Q6) 업무를 진행하는데 부담감은 없었습니까.

A6) 협회 입사 이후 6년간 콘텐츠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WRC 업무는 올해 1월부터 맡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WRC 본회의가 진행되는 연도이기 때문에 사실 부담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희 본부와 의제 담당자, RRA 연구원님들께서 많은 도움과 격려를 해 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연초부터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경험을 쌓았고, 자료 준비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Q7) 상을 받은 소감 부탁드립니다.

A7) WRC가 열리는 해에 인사발령으로 팀에 합류하면서 업무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WRC-19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기쁩니다. 상도 그런 이유 때문에 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업무가 많이 남아있고, WRC-23도 준비해야 합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8) 그 동안 정신없이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직이 어디로 가는지, 그 속에서 나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잘 모르겠는 순간이 있습니다. 조직의 비전, 그리고 직급과 직위에 따른 구체적인 역할이 명확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협회 차원에서 개선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협회 직원 개개인들이 맡은 업무에 대하여 주인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을 한다면 좋은 결과와 함께 협회가 발전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협회가 수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하여 더 굳건히 내실을 기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미래를 준비하는 협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