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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11-15
이메일 webmaster@rapa.or.kr
제목 [인터뷰] 9월 이달의 우수직원, 미디어콘텐츠교육팀 김민재 사원
내용
  9월 이달의 우수직원으로 전파방송통신교육원 미디어콘텐츠교육팀 김민재 사원이 선정됐습니다. 김민재 사원은 올해 입사 3년차로서 현재 방송전문인력양성 사업과 KSP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달의 우수직원, 김민재 사원과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Q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A1) 안녕하세요. 저는 교육원 미디어콘텐츠교육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민재입니다. 2017년 6월에 입사했으니까, 협회를 다닌지 2년 6개월이 됐습니다. 현재는 방송현업인과 예비인력 교육, 그리고 KSP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2) 이달의 우수직원으로 선정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A2) 고등학교 1학년 이후에 상을 처음 받았습니다. 정말 설레고 좋았습니다. 상을 받는다는 건 나이가 들어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교육원에는 정말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만 이런 상을 받아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Q3) 협회는 어떻게 들어오게 됐나요?

A3) 대학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했지만, 방송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방송사에서 1년 정도 일할 수 있었는데, 지역국에서 근무하게 되니 생각과는 달리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방송사를 그만두고, 협회 직원채용 공고를 보게 됐습니다. 교육학 전공, 신문방송 경력자 우대. ‘혹시 나에게도 가능성이?’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웃음). 안정적이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고 있던 저에게 너무도 매력적인 기회였고, 운 좋게 뽑아주셔서 일하게 됐습니다.


Q4) 협회에 대해서 알고 계셨던 건가요?

A4) 방송사에 다닐 때 동료가 아나운서 재교육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곳이 저희 협회였습니다. 협회는 모든 방송직군의 현업인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방송인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알려져 있습니다.


Q5) 현재 담당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A5) 제 주된 업무는 방송현업인과 예비인력에 대한 교육입니다. 방송직군은 세분화 되어있어서, 각 직군마다 담당자가 별도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저는 독립PD와 아나운서 직군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교육 업무는 비유하자면, 1시간짜리 영화 같습니다. 영화 1시간을 보는 건 쉬운 일인데, 그 영화를 제작하는 건 많은 시간과 세심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교육 업무도 이와 같습니다. 대부분의 교육과정은 1개 과정 당 3일 동안 진행됩니다. 그 3일을 위해서, 11개 직군을 대표하는 각각의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대상자를 선정해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강사를 섭외하고, 홍보물을 제작해서 수강생을 모집하고, 교재와 교육자료를 만들고, 과정 운영 이후에는 만족도 조사와 피드백, 그리고 다음 과정 개발을 시작해야 합니다. 영화를 제작하듯 지난한 프로세스를 거쳐야 합니다. 보는 사람들은 고작 3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희 담당자들은 3일짜리 행사를 매주 치룬다고 말합니다.


Q6) 유관기관 이야기를 하셨는데, 방송교육에서 유관기관은 누구이고, 어떤 일을 같이 하는 건가요?

A6)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방송 산업에는 11개 직군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직군에는 각 직군을 대표하는 연합체가 있습니다. 저희는 이들 11개 직군의 대표 연합체와 협력하여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방송전문인력양성사업이 처음 시작되고 10여년 동안 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현업 관계자가 모여 있으니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유관기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교육일정과 규모, 필요한 과정을 논의하고, 또한 모든 유관기관의 다양한 요구를 조정하게 쉽지는 않습니다.


Q7) 교육업무에서 가장 어려운 건 어떤 겁니까?

A7) 강사섭외입니다. 강사섭외는 어려우면서 중요한데, 많으면 1개 과정에 10명의 강사가 투입되기도 합니다. 각 분야에서 전문가를 탐색하고, 유관기관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강사들의 추천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강사섭외는 단순히 유능한 강사를 찾고 강의를 의뢰하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강사의 일정관리과 대체 강사관리를 포함한 모든 과정을 뜻합니다.
  저희 교육은 현업인 교육입니다. 수강생을 포함해서 강사도 현업인이 담당합니다. 따라서 의외성이 많습니다. 어제까지 멀쩡히 강의를 했던 강사가 오늘 갑자기 일정을 취소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교육이 계획되어있는데, 이번주 금요일 오후에 방송 일정이 급히 잡혀 취소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대타가 없으면 난감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는 1년에 교육과정 100여 개 정도를 운영합니다. 보통 3월에 사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10개월 정도 운영할 수 있고, 1달 평균 10개 과정을 운영해야 합니다. 직원 1명당 10일에 1과정은 운영해야 합니다. 만약에 1개 과정이 취소되면, 일주일에 2개 과정을 진행해야 하고, 수강생도 2배로 관리해야 하죠.
  이런 사고가 꽤 많이 생기는데 언제나 힘이 듭니다.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겪었고, 겪고 있을 상황입니다. 그래서 담당자들은 이 강사가 언제든지 강의를 못할 수 있고, 강의도 취소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8)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A8) 올해 전 교육업무 이외에 기재부 KSP사업, 즉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도 담당하게 됐습니다. 교육원은 해당 사업에서 개도국에 대한 디지털전환 관련 교육 과정을 지원합니다. 문제 이 사업이 기존의 방송교육과 전혀 다른 타임스케쥴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업의 보고 주체도 다르고, 운영과 정산 방법도 상이합니다. 요구하는 문서도 복잡하고, 무엇보다 영어로 된 전문용어가 생소했습니다. 시간을 많이 들여야 했고, 제가 KSP사업 경험이 없어서 교육사업과 함께 하는게 조금 벅찼습니다.
  그럴 때 김유혜 차장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개도국 초청연수사업이나 해외 사업을 오랫동안 담당하였기 때문에, 제가 뭘 해야 하는지 계속 체크 해 주셨습니다. 정신적으로 의지가 됐습니다. 업무가 많은 상황에서도 적절히 업무를 분담하게 하고, 중심이 되어 주신 것 같습니다.


Q9) 개인적으로 고민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A9) 최근에 친구들이 결혼을 많이 했습니다. 20대 후반이 되었고, 친구들도 결혼을 하니, 나도 이제 결혼하는게 이상한 나이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또 만약 결혼을 하게 되면 언제가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아니 불안함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결혼을 하게 되면 지금처럼 회사에 잘 다닐 수 있을까 하는 생각. 그런 생각이 부정적인 결론으로 끝날 때가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 가운데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선배님들을 보고 있으면 존경심이 듭니다.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계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Q10)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A10)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방송산업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 있고,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은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예전에는 막연히 대학원에 가고 싶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원은 연구할 주제가 있어야 갈 수 있는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대학원에 간다면 무엇을 연구해야 하는지 1년 정도 생각해 봤습니다. 그렇게 내린 결론이 레거시 방송의 미래, 그리고 그곳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입니다. 방송산업이 계속 위기라고 하는데, 한편에서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레거시 미디어에 계신 분들이 뉴미디어로 이동하고 있는데, 그에 따른 방송시장의 변화가 궁금합니다. 방송 시장의 미래와 일자리 문제를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그런 공부를 토대로 새로운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Q1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11) 저는 취업준비 기간이 조금 길었습니다. 그래서 늘 제가 협회에 들어오게 된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교육원에 저 말고도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